블로그에게 가면 배울 게 많습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관련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사서 보기도 하고 어떤 분들은 파워블로거에게 돈 주고 강의를 듣기도 합니다. 참 좋은 블로그를 만나면 그렇게 돈을 쓰지 않고도 내가 원하는 질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블로거들이 있기에 세상은 참 아름답네요.
글쓴이도 블로그의 글을 자주 올리지만 반대로 또 많은 검색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블로그를 통해 알아가는 것들이 많은데요, 어느날 블로그 차트라는 것이 눈에 띄더군요. 궁금해서 사이트를 찾아들어가보니 블로그 차트가 블로그의 순위를 알려주는 사이트였습니다. 랭킹조회 창에 URL만 찍으면 블로그의 순위가 바로바로 나오더군요.
블로그 차트(BLOGchart)의 랭킹 조회 창에 글쓴이가 자주 사용하는 잡동사니 블로그 검색해 보았어요. 352,073위가 나오더군요.
순위가 비슷한 다른 블로그들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 블로그인지 방문해보니 기가 찼습니다. 게시물 수가 5개밖에 없는 블로그가 글쓴이의 블로그와 순위가 비슷했던 거죠. 글쓴이의 블로그는 게시물이 400개가 넘는데요, 고작 5개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니 무지 화가 나더군요. 저 블로그 차트에서 제공하는 사이트 순위는 정말 신뢰할 수 없었습니다.
노란색이 글쓴이 블로그 순위
글쓴이가 가지고있는 사이트 5개를 모두 랭킹 검색 창에 넣고 돌리니 아래와 같은 검색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에 26명 밖에 오지 않는 A블로그가 하루 천명 넘게 방문하는 B사이트의 순위를 이겨 버렸습니다. 이제야 이 사이트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겠더군요. 블로그 차트에서 사이트 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게시물 수가 아님을 알 수있었습니다. 그리고 1일 방문자수도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어요.
블로그 순위를 결정하는 것은 키워드 순위에 대한 종합 점수였어요. 그리고 중요한 것은 다음 순위가 아니고 네이버 순위였죠. 다음 순위가 아무리 상위권 한자리 숫자 안에 있어도 네이버 순위에 대한 가중치가 무척 높았습니다. 네이버를 통해서 유입되는 수가 다음보다 더 많다고 생각해서 가중치를 네이버 순위에 더 많이 주었나 봅니다.
사이트 A 키워드 분석 결과
아래 사이트 B 키워드 분석 결과를 보시면 네이버순위가 전혀 나오지 않았습니다. B 사이트가 네이버에게 찍힌 거죠. 그러니까 네이버 입장에서는 저품질 블로그가 바로 B 블로그 입니다. 정말 깨끗하게도 아무 검색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저품질 블로그인지 아닌지 테스트를 블로그 차트 사이트에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저품질 블로그이면 키워드 분석 결과에는 네이버순위가 전혀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이트 B 키워드 분석 결과
아래 결과는 사이트 C의 키워드 분석 결과인데요, 1위도 있고 2위도 있고 순위로 보면 굉장히 검색어 순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 검색어로는 유입량이 적어서 순위가 낮게 나온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C 키워드 분석 결과
정리하면 블로그 차트 사이트에서 블로그 순위를 내는 알고리즘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네이버 검색어 순위 기준, 다음보다 네이버가 더 많은 가중치 적용
2. 네이버 검색어로 유입되는 방문자를 고려
3. 방문자 수는 고려하지 않는다.
4. 게시물 수도 고려하지 않는다.
5. 오직 고려 대상은 키워드 순위, 즉 검색어 순위이다.
블로그 차트 사이트 순위는 내 검색어가 네이버에 효과적으로 반영되었는지 알 수있게 해주는 사이트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 사이트의 원리를 알기 전에 순위를 보고 좀 흥분했는데요, 그들의 기준에서 블로그를 평가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이트를 이용 잘 하면 자신의 블로그가 저품질에 걸려있는지 아닌지를 체크해줄 수 있는 좋은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